01. Guitar Rag - Sylvester Weaver
02. Fred's Worried Life Blues - Mississippi Fred Mcdowell
03. God Moves On The Water - Blind Willie Johnson
04. Falling Down Blues - Furry Lewis
05. Jack O'diamonds - Pete Harris
06. Moanin' The Blues - Allen Shaw
07. Memphis Jellyroll - Stefan Grossman
08. Country Farm Blues - Son House
09. Come On In My Kitchen - Robert Johnson
10. I Be's Troubled - Muddy Waters
11. Sic 'em Dogs On - Bukka White
12. St. Louis Blues
13. Mama, 'tain't Long Fo' Day - Blind Willie Mctell
14. Dance Of The Inhabitants Of The Palace Of King Philip Xiv Of Spain - John Fahey
15. Spoonful Blues - Charley Patton
16. Never Drive A Stranger From Your Door - Willie Harris
17. Roll & Tumble Blues - Hambone Willie Newbern
18. Twelves - Kokomo Arnold
19. I Can't Keep From Crying Sometimes - Martin Simpson
20. Poor Me - Bob Brozman
21. You Just As Well Let Her Go - Casey Bill Weldon
22. Baby How Long - Dan Pickett

Muddy Waters, Son House, Charley Patton, Martin Simpson
기타 연주법들 가운데 슬라이드 주법(또는 Glissando)은 왼손을 지판에서 띄우지 않은 채 두 음을 연결하듯이 연주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여러 기법들 중에서도 ‘보틀렉’은 가장 매력적인 소리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숙련된 높은 기량이 요구되는 연주방법이다. 누가, 언제, 어떻게 시작했는지 명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틀렉’은 블루스뿐만이 아니라 가스펠, 팝, 록앤롤 등 기타가 사용되는 모든 음악에서 차용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병이나 휴대용 나이프, 동 파이프 등의 오브제가 연주자의 완벽한 테크닉과 만나 만들어내는 소리의 매력은 이 음반에 실린 1920년대 녹음인 ‘실베스터 위버’부터 최근의 ‘밥 브로즈만’까지 한결같은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대중의 인기가 밴조와 만돌린에서 기타로 옮겨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악기가 지닌 표현영역의 크기’였다면 ‘보틀렉’은 블르스라는 장르에서 기타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음을 잘 설명해주는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