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를 사랑하는 진정한 클러버들을 위한 파티 음악 모음집 그동안 존재해왔던 수많은 댄스 컴필레이션 중 우리가 즐겨 찾는 클럽에서 들을 수 있는 곡은 정작 하나도 없었다. 그 많은 댄스 컴필레이션이 정작 춤추는 것을 즐기며 단지 춤을 추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드는 진정한 의미의 클럽이 아닌, '부킹문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성업하고 있는 "나이트"에서 말도 안되게 빠른 속도로 무장된 가요 댄스곡 사이사이 흘러나오는 듣도 보도 못한, 아니 이름을 들어도 알 수 없는 국적 불명의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저급한 유로 테크노음악으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댄스 컴필레이션에 식상한 진정한 클러버들을 위한 하우스 음악 모음집, [LET`S PARTY]가 드디어 발매된다. 다프트 펑크, 펫 샵 보이즈, 자미로콰이, 베이스먼트 잭스, 아만드 반 헬덴 등 현재 일레트로니카 음악을 끌고 나가는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의 히트곡만을 엄선하여 선보이는 이 앨범은 그동안 범란해왔던 댄스음악 컴필레이션에 식상한 클러버들의 눈을 잡아 끌기에 충분하다. 아직, '테크노'라는 넓은 범주의 용어로 소개되고 있는 국내 댄스 음악의 현실에서 굳이 '하우스'를 표방한 파티음악 모음집을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좀 더 세분화 된 전자음악의 장르에 대한 이해 없이는 국내에 만연한 왜곡된 "나이트"문화를 건전한 클럽문화로 변화시켜가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우스 음악이란? 그렇다면 먼저 하우스 음악의 정의를 살펴보자. 시카고와 뉴욕에서 80년대 중반 발원한 하우스 음악은 10년 후 발전하는 클럽씬과 함께 대중화 되었다. 그러나 대중을 위한 대중문화라기 보다는 항상 클럽을 중심으로 하여 지지도를 얻어나간 때문에 여전히 그 언더그라운드적 성향은 배제될 수 없었고, 이는 하우스 음악이 유행을 앞질러가는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댄서의 심장박동 스피드인 그다지 빠르지 않은 템포(120BPM)안에 단순한 4와 1/4비트로 구성되는 클래식 하우스는 이후 딥 하우스, 가라지, 애시드 하우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누 하우스등 여러 서브장르를 배출하기도 하였는데, 신체 리듬에 입각해 춤추기 가장 편안하고 흥겨운 전자음악의 장르는 역시 하우스 음악이라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총 16곡, 75분의 하우스 음악의 향연! 그렇다면 이제 이 앨범의 수록곡을 살펴보도록 하자. 총 16곡의 하우스 음악으로 이루어진 이 앨범은 토탈 러닝타임이 75분을 넘는다. 75분 여 동안 댄스 플로어의 흥분을 그대로 전달할 곡들은 아래와 같다. Republica / Ready To Go - Original UK Mix 1996sus 일레트로니카 사운드와 락을 절묘하게 혼합한 사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룹 리퍼블리카의 대표곡 'Ready To Go'의 Original UK 리믹스 곡 Pet Shop Boys / New York City Boy 최근 [Release]라는 앨범을 발표하며 지난 20년간 일레트로니카 음악사에서 거대한 자취를 이어가고 있는 밴드 펫 샵 보이즈의 2000년도 앨범 [Night Life]의 수록곡. 소울풀한 백 보컬이 돋보이는 신나는 하우스 댄스곡. DJ Bobo / Celebration 전설적인 펑키 소울 밴드 쿨 앤 더 갱의 대표곡 'Celebration'을 독일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DJ Bobo가 현대적으로 리믹스한 곡. Basement Jaxx / Red Alert 1998년 [Remedy]란 앨범으로 혜성과도 같이 나타나 영국의 클럽가를 바로 이 곡 'Red Alert'로 뒤흔들어버린 천재 듀오 베이스먼트 잭스의 대표곡. Right Said Fred / I'm Too Sexy 영원한 댄스찬가. 영국출신의 형제 듀오 밴드 라이트 세드 프레드가 1992년 발표한 이 곡은 그 후 그들의 행보가 무색해질 정도로 아직까지도 불후의 명곡으로 알려져 있다. 언제 들어도 춤추고 싶게 만드는 신나는 하우스 곡. Jamiroquai / Cosmic Girl - Quasar Mix 1996년 발표한 [The Space Cowboy]의 수록곡으로 영국에만 국한된 인기를 누리던 자미로콰이가 미국시장에 진출하며 많은 사랑을 받게 한 교두보가 된 곡. 앨범 수록곡은 이태리 출신의 DJ Quasar가 리믹스한 클럽 리믹스 버전. Daft Punk / One More Time 프랑스 하우스 음악의 자존심 다프트 펑크가 2001년 발표한 앨범 [Discovery]에 수록된 대표곡. 홍대 클럽가는 이 곡 때문에 매주 뜨거워 진다. Five / Let's Dance - The Maverick Monkey Mix 지난해 해산해 소녀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준 영국의 보이 밴드 파이브의 마지막 앨범 [Kingsize]의 수록곡. 여느 보이밴드답지 않게 그루브감이 가득한 음악을 지향했던 이들의 대표곡으로 영국의 유명 DJ The Maverick Monkey의 리믹스 버전이 수록되었다. Amand Van Helden / U Don't Know Me Deee-Lite, New Order, Faithless 등 유명 아티스트의 리믹스를 통해 이름을 알려온 아만드 반 헬덴이 1999년 발표한 데뷔 앨범 [2 Future 4 U]에 수록된 곡. Duane Harden의 걸쭉하고 펑키한 보컬이 더없이 흥겨움을 더하는 클럽 찬가. Supermen Lovers / Party'z Up 다프트 펑크의 뒤를 잇는 프랑스 하우스 음악의 차세대 기대주 수퍼멘 러버스의 2002년 데뷔 앨범 [Play]에 수록된 곡. 이들은 앨범 발매에 앞서 발표한 싱글들로 2001년 유럽에서 총 백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화려한 데뷔를 이루어 냈다. Love Inc. / Be Who You Want To Be 1990년대 독일의 애시드 하우스의 부활을 이끈 장본인 마이크 잉크가 이끄는 독일 출신의 3인조 DJ 팀 러브 아이앤씨가 1998년 발표한 데뷔 앨범 [Love Inc.]의 수록 곡으로 파워풀한 여성 보컬의 매력이 듬뿍 담긴 곡. Lisa Stansfield / Let's Just Call It Love 영국 클럽음악의 대모라 불릴 수 있는 리사 스탠스필드의 2001년 앨범 [Face Up]의 첫 싱글 곡. 하우스 리듬과 펑키한 그녀의 보컬은 영국 클럽씬에서 그녀가 왜 그렇게 사랑 받고 있는지 설명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Kylie Minogue / Where Has The Love Gone 최근 'Can't Get You Out of My Head'란 곡으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상종가를 치고 있는 호주 출신의 여가수 카일리 미노그가 1994년 발표한 셀프 타이틀 앨범에 수록된 영국 차트 히트곡. Olive / You're Not Alone 영국 셰필드 출신의 3인조 트리오 올리브의 데뷔 앨범 [Extra Virgin]에 실린 대표 곡. 여성보컬 루스 앤의 유려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 'You're Not Alone'은 유럽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이들을 일레트로니카의 유망주로 부상시킨 바 있다. Koffee Brown / After Party R&B 혼성 듀오 커피 브라운이 2000년 선보인 데뷔 앨범의 첫 싱글로 흥겨운 그루브감이 돋보이는 빌보드 Top 10 히트 곡. 절정을 향해 달리던 파티를 마감하며 칠 아웃하기에 안성맞춤인 미드 템포의 댄스곡. Toya / No Matta What(Party All Night) - Kevin Davis Mix 파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01년 주목받은 신인 여가수 토야의 신나는 파티송 'No Matta What (Party All Night)'은 제목처럼 가라 앉은 파티분위기에 다시 한번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글 / BM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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