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What The World Needs Now Is Love
02. A House Is Not A Home
03. One Less Bell To Answer
04. The Look Of Love
05. (they Long To Be) Close To You
06. This House Is Empty Now
07. This Guy's In Love With You
08. Painted From Memory
09. I Say A Little Prayer
10. Walk On By
11. Make It Easy On Yourself
12. Long Ago Tomorrow
13. Wives & Lovers
14. I'll Never Fall In Love Again

시오반 페티는 비록 재즈 보컬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간 수많은 팝 뮤지션들의 음반에 참여해온 경력을 과시하듯 이번 음반을 재즈 스탠더드로 꾸미는 대신 버트 바카락의 귀에 익은 팝 히트 넘버들로 장식하며 뛰어난 팝적 감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팝 음악 팬들도 아무 부담없이 다가설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른 재즈 연주자들과 마찬가지로 재즈 보컬의 생명은 곡 해석력에 달려있는데 아일랜드 출신인 시오반 페티는 감각적이며 세련된 보이스 컬러로 미국 최고의 작곡가 버트 바카락의 곡들을 훌륭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첫 곡으로 실린 'What The World Needs Now Is Love'는 1960년대 브릴 빌딩 팝의 중요한 여성 싱어 송라이터 재키 디섀넌(Jackie DeShannon)을 비롯해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디온 워윅 등의 팝 가수도 불렀고 웨스 몽고메리, 스탄 게츠 등도 연주했던 곡이다. 얼핏 쉬운 듯 보이지만 변화하는 리듬 위를 유연하게 타고 흐르는 시오반 페티의 보컬은 들을수록 매력적이다. 'A House Is Not A Home'은 진 아몬스(Gene Ammons)의 1960년 곡으로 셜리 배시, 브룩 벤튼, 페리 코모, 빌 에반스 트리오 등이 리메이크 했던 작품이다. 달콤하게 흐르는 이 발라드 곡에서의 시오반 페티의 보컬은 혼과 오르간, 기타 등 풍성한 악기 연주와 함께 아름답게 어우러지고 있다. 이어지는 'One Less Bell'은 'One Less Bell To Answer'가 원래 제목으로 5인조 팝/소울 밴드 피프스 디멘션이 불러 1970년 빌보드 싱글 차트 2위까지 올려놓았던 곡. 'The Look Of Love'는 우리 영화 [접속]에서도 쓰여 히트했던 곡으로 디온 워윅과 더불어 바카락/데이빗 콤비의 음악을 가장 잘 소화해낸 인물 중의 하나로 꼽히는 영국 출신 블루 아이드 소울 여가수 더스티 스프링필드의 목소리로 1967년 "Look Of Love" 앨범에 수록되어 영국 차트에서 인기를 얻었던 곡이다. 안개 낀 듯한 더스티 스프링필드의 보컬과는 또 다른 깔끔한 느낌으로 재지하게 해석되었다. 'Close To You'는 1969년 카펜터스의 데뷔 음반에서 두 번째 싱글로 커트되어 이들의 첫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곡이 되었던 작품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작품이다. 4주간 1위를 차지했던 이 곡의 원제는 '(They Long To Be)Close To You'로 중반부의 피아노 솔로 등이 가미되는 등 재즈풍으로 리메이크되었고 카펜터스의 버전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This House Is Empty Now'. 버트 바카락은 엘비스 코스텔로와 함께 캐롤 킹의 이야기를 다룬 듯한 1996년 영화 "Grace Of My Heart"에 'God Give Me Strength'란 곡을 제공한 뒤 1998년에 엘비스 코스텔로와 함께 만든 곡들로 꾸민 "Painted From Memory"란 제목의 합작 앨범을 냈다. 바로 그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팝 스타일의 곡이다. 'This Guy Is In Love'는 원제목이 'This Guy Is In Love With You'로 허브 앨퍼트는 물론 리처드 클레이더만과 퍼시 페이스 등의 연주곡으로도 많은 인기를 누렸고 자니 마티스 등의 보컬리스트도 즐겨 리메이크 했던 곡이며 'Painted From Memory'는 역시 버트 바카락과 엘비스 코스텔로의 합작 앨범 "Painted From Memory" 수록곡으로 스트링이 가미되어 서정적인 느낌이 물씬 배어나오는 작품이다. 시오반 페티가 다양한 스타일의 곡 해석력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곡. 'I Say A Little Prayer'는 1968년 아레사 프랭클린과 버트 바카락의 노래를 가장 잘 소화해냈던 디온 워윅 등이 불러 히트한 곡이다. 소울풀한 흑인 보컬리스트들의 버전과는 다른 재즈풍 리메이크로 즐길 수 있다. 'Walk On By'는 디온 워윅의 1964년 히트곡이며 'Make It Easy On Yourself'는 제리 버틀러(Jerry Butler)의 노래로 가장 널리 알려졌던 곡이다. 앨범 제목과 같은 'Long Ago Tomorrow'는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의 주제곡 '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를 불렀던 B.J. 토머스의 노래로 히트했던 작품. 스탠더드 팝 가수 잭 존스(Jack Jones)가 히트시켰던 'Wives & Lovers'에 이어 디온 워윅 등에 의해 히트해 버트 바카락의 노래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곡 중 하나인 'I'll Never Fall In Love Again'은 피아노 반주로 고즈넉하게 불러주며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한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 John Anderson (BBC 기자) 그녀의 폭 넓은 음역대와 시적인 가사말 즐거운 멜로디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야될 아름다운 앨범. - Irish Times 씨오반 빼티 카리스마와 아름다운 보컬이 결합된 훌륭한 재즈 보컬리스트이다. - Bangor News (Irish) 그녀의 콘서트와 음악은 기쁨 과 환희 그 자체이다. - Walter Love, Jazz Critic BBC 당신이 이 음반을 기대하고 들어봐도 좋을 것이다. 내가 본 그녀의 콘서트는 멋진 미모와 보컬리스트로서 완벽함을 고루 갖춘 몇 안되는 아티스트 중에 한명이다. - Sunday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