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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chair / Diorama (일본수입/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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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Silverchair / Diorama (일본수입/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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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Across The Night
02. The Greatest View
03. Without You
04. World Upon Your Shoulders
05. One Way Mule
06. Tuna In The Brine
07. Too Much Of Not Enough
08. Luv Your Life
09. The Lever
10. My Favorite Thing
11. After All These Years




그런지 & 얼터너티브 소년들의 진정한 중견 록밴드로의 진화의 결과물 - DIORAMA 90`s ROCK AND SILVERCHAIR 호주산 정말 쿨한 어느덧 중견밴드의 위치에 선 젊은 친구들, 정말 이들은 여전히 젊다. 많은 록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15살 동갑내기 중학생들이 그런지의 열풍이 이어지는 록씬에 그것도 변방 호주 출신으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며 전세계 록팬들을 끓게 만들었었으며, 국내에서도 너바나를 위시한 비교적 연주하기 쉬운 록넘버들이 주류로써 등장함으로 한때 붐을 이루었던 스쿨밴드와 신촌, 홍대를 배경으로 엄청나게 난립했던 많은 인디밴드들에게 많은 자극제가 되었던 바로 그 밴드. 그 당시 많았던 영상업소에서 "TOMORROW"란 스매시 히트 싱글의 뮤직 비디오(15살 아이들의 비디오라고는 믿어지지 않게 꽤 강한 무대 액션과 표정 연기를 보여준다.)가 줄기차게 나와 강한 인상을 남긴 차세대 얼터너티브의 선두주자가 이젠 어엿한 중견 록밴드란 타이틀을 붙여줘도 아쉽지 않은 양질의 새 앨범을 발표했다. 딱히 장르적 명칭을 붙일 수 없는 혼란스런 지금의 록계에까지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는 이들은 사실 이들이 나올 때만 하더라도 기존 80년대 헤비메탈 팬들은 얼터너티브, 그런지 등의 새로운 명칭과 음악적 카테고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중도파들은 이러한 신조류에 호응했고 강경파들은 더 자극적인 것, 아니면 중도 하차해 버렸다. 그러나 언제나 새로운 것에 대한 어색함과 지난 과거에 대한 향수를 담고 사는 우리의 감성은 간만에 앨범을 발표한 그들이 반갑고 정겹게 들리니...... 특히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들어본 그들의 데뷔곡 "TOMORROW"를 들어보는 지금 예전에 처음 들었을 때의 어색함은 기억나지 않고 인간미 있는 따뜻함이 느껴지니 이 또한 오디오 애호가들이 이야기하는 이미 내 귀가 그들의 음악에 에이징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시애틀 4인방 이후에 나온 수많은 밴드들이 지글거리는 파워코드를 긁어대며 허무함을 담은 보컬로 울부짖었다. 캔들박스, 세븐 메리 쓰리, 스폰지, 모이스트...... 수많은 밴드들이 하이브리드라는 조류에 당해내지 못하고 서서히 사라져갔다. 그리고 이들이 데뷔당시의 나타났던 틴팝밴드들조차 시대적 흐름과 쌓여가는 음악적 연륜과는 반비례하며 대중의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다. 블랙 크로우스와 데이스 어스 뉴 같은 밴드는 데뷔시부터 나이보다 10년은 더 먹은 듯한 음악을 했었다지만...... 이제는 20대에 막 접어든 이들도 10대 초기부터 갈고 닦은 음악적 감각과 험난한 뮤직 비지니스에 영리하게 대처하며 어느덧 중견으로써의 원숙함으로 돌아왔다. 이미 소니에서 3장의 메이저앨범을 발표한 후 신조류의 밴드만을 쫓아가는 여타 레이블보다는 음악적으로 승부하는 밴드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EMI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신보 DIORAMA를 발표했다. INTO THE DIORAMA! 프로듀서 크레디트에 데이빗 보트릴이 누구인가? 80년대 뉴 웨이브의 실험집단 빅 컨트리와 얼터너티브 / 코어계의 대마왕 카리스마 툴을 조련한 그가 아닌가? 이번 실버체어와 데이빗의 만남은 기괴한 음습함의 분노도 아니고 현란한 박자와 멜로디의 조합도 아닌 정통 헤비노선과 클래시컬함의 표현을 압축하여 디오라마의 11곡의 완성도있는 트랙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히트곡인 "TOMORROW", "ABUSE ME"에서 보여주었던 지글거리는 파워코드 사운드의 90년대 그런지 향취는 완전히 탈취시키고 고딕스러운 느낌과 현악 오케스트레이션을 대부분의 곡에 차용하며 대단히 성숙해진 - 한 번의 감상으로는 곡의 느낌을 잡기 어려운 고난도(?)의 뉘앙스를 풍기는 곡도 눈에 뜨인다. 특히 이 앨범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이제는 풍경이 그려지는 듯한 자조적이며 물오른 호흡조절의 보컬을 구사하는 밴드의 리더 다니엘 존스의 보컬과 록의 기본인 파워뿐만 아니라 변화무쌍한 다채로운 필인으로 곡의 풍성함을 더해주는 드러머 벤 길리스의 일취월장한 플레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흡시 그 옛날의 무디 블루스를 연상시킬때도 있으며 게더링같은 유럽 고딕 스타일이 공존해 있는 마법스런 분위기의 11곡은 엄청난 정성을 들인 흔적이 보이는 오케스트레이션과 다채로운 편곡으로 3인조라는 미니멈 진용이 무색할 정도로 풍성하면서도 매력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클래시컬한 엘튼 존을 듣는 느낌의 오프닝트랙 "ACROSS THE NIGHT"부터 이번 앨범의 심상치않음을 볼 수 있으며 무거운 리프로 시작하여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WITHOUT YOU"는 데프톤스가 가볍다면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싶은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서정적인 전개로 시작하여 중반부터 매우 헤비해지는 70년대 스타일의 록넘버 "WORLD UPON YOUR SHOULDERS", 육중한 5도 코드리프가 인상적인 앨범중 가장 헤비한 넘버로 블랙 새버스의 주술적인 느낌까지 느껴지는 "ONE WAY MULE", 앨범 중 가장 예전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러나 후반부에 가서는 점점 헤비해지는 곡 "THE FEVER",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악과 피아노만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팝 넘버 "AFTER ALL THESE YEARS"로 록의 모든 장점만을 시도하려는 실버체어의 음악적 디오라마를 보여주고 있다. 글 / THUGGING! (앨범 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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