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남 파격 스캔들! 충격과 순정의 로큰롤, 피기비츠 ■ PIG+RABBIT+5 피기비츠, 한글로 말하자면 "돼지토끼"라는 밴드 명은 밴드 '마이티코알라' 리더의 와우 계정 명을 초상화 한 장 쓱싹 그려주고 구입한 것으로, 비트볼 레코드의 저주받은 명작만을 제조하던 피리과와 가나스의 전위적 인물들로 구성되었다. 자체 제작한 미니 EP를 한정 발매하고 썰풀이 클럽 순회를 돈지 2년, 드디어 첫 번째 앨범을 들고 비트볼 사무실에 등장해 사장님께 무조건 도장 찍으라고 강요하는 저 당당함과 괴팍함! 심상찮은 커버 하지만 의외로 고분고분한 멜로디로 사옥 내를 술렁이게 했다. (특히 커버 모델이 누구냐, 개인 소장 목적으로 포스터 찍자는 다수 의견 나왔음) 그러나 배급 결정 후 얼굴 없는 프로필 사진을 받아 든 기획 홍팀장은 일반적인 마케팅이 불가함을 직감했고 가사를 펴든 홍보 안실장은 현재 실언 상태이며 어차피 빨간 딱지 붙일 바엔 커버를 엠보싱 처리하자, 커버 토대로 입체 마우스패드를 제작하자 등 음반 홍보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안들이 흘러나오는 등 혼돈의 막장 회의록이 기록되었다. (2011.04.12) ■ 동정남혁명(Cherryboy Revolution) 피기비츠의 첫 번째 앨범 은 동정남이란 이미지로 대표된 외로운(?) 사람들과 루저 스피릿, 패러디, 그리고 그들의 오마쥬가 묘한 취향으로 꼬여져 있다. 마치 뒤틀린 한국판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 같기도 하며 청춘에서 한 뼘 정도 비껴난 성인을 위한 공상 생활 에로 판타지 만화의 주제곡 같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곡들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며 스토리를 지탱해주고 있으며, 앨범 전체로써 한 편의 성인동화책과 같은 구성을 지녔다. 새로운 것을 생산해야 한다는 과거의 압박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것들을 아무 생각 없이 반죽, 모방, 혼합하고 싶었다는 피기비츠의 발칙한 시도를 객관적인 예쁜 말로 소개하기는 난감한 지경. 절대 머리로 이해되는 음악은 아니니 구구절절 소개말 보다는 앨범 들으며 부클릿을 펴 보시길 권한다. 보도자료 보다 수록 곡 소개가 더 자극적이라 공개여부를 고민했으나 창작자 의도를 반영하고자 첨부한다. 19세 이하는 미안하지만 다음 기회에. ■ 피기비츠가 소개하는 수록 곡 1. Beauty Tamura theme - 우스타 쿄스케의 만화 <피리리불어봐재규어>의 등장인물 뷰티타무라에 대한 애정을 담아. 2. Country song – 한 순간의 실수, 원치 않는 임신, 사랑 없는 결혼 3. Striker 승수 - 잠시나마 반짝했던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늙다리 축구선수 승수에 관한 노래 4. Nancy - 허황된 꿈을 쫓는 창녀의 이야기 5. Speedoguy #2 - 남자들은 어떻게 게이가 되어가는가 7. Y.O.N.H.A - 연애에 실패한 후 뼈저리게 후회하며 변명하는 한 사람의 참회록 8. Thirtynager - 30대의 몸에 갇혀버린 어린이들에 관하여 9. Speedoguy #1 - SPEEDOGUY! 10. Theme of Yoroshiku Kamen (Tribute to Usuta Kyosuke) - 요로시쿠 가면의 테마, <멋지다 마사루> 애니메이션 삽입곡을 리메이크. 우스타 쿄스케에 대한 존경의 마음 가득 담아 11. Cherryboy Revolution – 핵 전쟁 후 홀로 살아남게 된 승수 PIGIBIT5 members_ 박열 - Guitar/VOX/Melodyne/Cello (1998년 채송화, 2004년 스트링스, 2007년 피리과) 구태윤 - Bass/Guitar/Chorus (1999년 아무밴드, 2007년 피리과, 2009년 아톰북, 트렘폴린 베이스세션) 조영아 - Violin/Keyboard/VOX (2008년 피리과 바이올린, 현재 "김수영"의 기타/보컬 겸업) 정지혜 - Keyboard/Chorus 정한길 - Drum/Percussion (전 아톰북, 히치하이커 드러머. 현 데이드림, 니나이언, 머머스룸 드러머 겸업) profile_ 2008년 09월 상암동 Studio Dunba에서 해체 후 놀고 있던 전 피리과/가나스 멤버(박열/허경/김태옥/권석현) 주축으로 첫 합주 시작 2009년 01월 무밍양 체코에서 귀국 후 바이올린으로 합류 2009년 05월 첫 번째 EP 와 함께 클럽 빵을 기반으로 활동시작 2009년 06월 구태윤 베이스로 합류 2009년 12월 문기수 드러머로 합류 2010년 05월 첫 번째 앨범을 위한 녹음 및 편곡을 아주 천천히 시작 2010년 11월 정한길/정지혜 합류 2011년 05월 첫 번째 앨범 PIGIBIT5/Cherryboy Revolution 발매 피기비츠 홈페이지 바로가기 / 공식트위터:@pigibi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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