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준, 이제 당신의 아지토 많은 매체들을 통해 ‘전설’로 화석화 되어진 은희의 노을의 노을준이 ‘Azito(아지토)’라는 새로운 이름의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아지토는 ‘Azit(아지트)’에 이태리식의 꾸밈말 'o'를 붙여 발음하기에 재미있고 입에 붙는 단어로 만들어 은신처라는 원래 의미보다 한결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있다. Bam'Vista 아지토의 원맨 프로젝트 앨범 'Bam'Vista'는 밤의 센티멘털을 담고 있다. 차갑지만 청량한 밤의 공기와 오롯히 혼자인 느낌, 밤이라는 시간에만 느껴지는 특별한 감각들을 노을준 특유의 공간감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홀로 악기를 연주하고 가사를 써내려가며 그림을 그리듯 만들어낸 'Bam'Vista'는 아지토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이미지들이 테크닉이나 악기 소리들보다 더 먼저 전해지는 것에 집중했다. 인간의 나약함과 소외감, 소통의 부재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일렉트로닉컬 비트로 풀어낸 이 앨범은 꾸밈없는 아지토의 목소리와 함께 특이한 이력의 객원 보컬 ‘이소’의 맑은 목소리가 더해져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아지토가 말해주는 'Bam'Vista'의 트랙들 1. 밤의 코드: 앨범의 인트로. 각각의 많은 소리 조각들을 풀칠하고 디자인한 짧은 소품. 2. Beast: 외적으로 큰 콤플렉스나 상처를 지닌 사람들을 야수로 대변하여 노래한 곡. 제목 짓기가 가장 어려웠던 곡이다. 3. Love Train: 프렌치하고 시원한 사운드와 주인공남녀의 가사가 어우러져 마치 영상을 보는듯한 서정성을 보여준다. 4. All..ing.. : 위의 곡 'love train'의 두 연인이 헤어져있던 상황을 담은 곡으로 악기들이 만드는 공허한 공간감이 '모든 것은 어떻게든 변하고 흘러간다'는 가사와 함께 묘한 울림과 여운을 준다. 5. 썸씽: 객원 보컬 '이소'의 메인 곡, 남녀 사이의 스캔들을 마치 기자회견처럼 위트있게 표현했다. 2절의 프렌치 버전 또한 흥미롭다. 6. 종점: 절반 이상이 하나의 피아노 테마로 이루어졌으며 어딜 향한 종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종점으로 가는 길이 음악처럼 편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7. 영원해: 가장 편한 반주와 목소리로 영원함을 노래했다. 멀리 있거나 헤어져있는 사람에 대한. 8. 잿빛엔젤: 프랑스의 전자음악을 발라드화 시킨 색다른 슬로우 곡으로 어두운 밤길을 걷던 중 멜로디가 떠올라 멜로디를 발전시키기 위해 한참을 더 걸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 9. 거짓말 도시: 한밤의 도시, 시속 120km, 빌딩과 네온사인, 올림픽대로, 이 곡의 모든 것이다. 아, 멍멍이도 엑스트라다. 10. 애처롭고 나약한 소리: 실질적인 앨범의 타이틀. 중후반부의 연주는 이번 앨범의 후렴구와 같은 강렬한 인상과 중독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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