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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Business - Eminem
02. In Da Club - 50 Cent
03. Excuse Me Miss - Jay-z
04. Act A Fool - Ludacris
05. X Gon' Give It To Ya - Dmx
06. Shake It - Sean Paul
07. Hot In Herre - Nelly
08. Dy-na-mi-tee - Ms Dynamite
09. The Truth - Truth Hurts
10. Hey Ma - Cam'ron Feat. Juelz Santana
11. No Letting Go - Wayne Wonder
12. Paradise - Ll Cool J
13. The Movement - Inspectah Deck
14. Satisfaction - Eve
15. Disappear - Bubba Sparxxx
16. Drips - Obie Trice Feat. Eminem
17. Thugz Mansion - 2pac
18. Still D.r.e. - Dr. Dre Feat. Snoop Dogg

Hot Jointz

21세기 대중 음악을 지배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블랙 뮤직일 것이다. R&B와 힙합을 위시해 레게, 펑크(Funk)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이 음악은 2003년의 팝계를 대표하는 그것! 그만큼 수요도 많고 생산도 많아 흑인 음악은 '춘추 전국 시대'를 맞이한 셈이다. 그 중 가장 잘 나가는, 또한 가장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유니버설 레코드에서 최근의 히트곡들만을 한 데 모아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했다. 이름하여 [Hot Jointz]. Nelly, Eminem, Dr. Dre, 50Cent 등 차트를 휩쓸었던 유명 랩퍼들은 물론 영국 출신의 Ms. Dynamite, Bubba Sparxxx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곡이 18곡이나 총망라 되어있다. 그대로 플레이만 해도 힙합 클럽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앨범 [Hot Jointz]의 수록곡들은 다음과 같다.

1 Eminem_Business
1999년 발매한 데뷔 앨범 [The Slim Shady LP]와 이듬해 발매된 [The Marshall Mathers]로 탄생과 함께 흑인들이 지배해온 힙합계를 평정한 백인 랩퍼 Eminem. 그의 인종을 들먹이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무의미한 일이 될 정도로 그가 파급한 힙합의 파워는 엄청난 것이었다. 힙합 박사 Dr. Dre의 전폭적인 지지로 탄생한 두 앨범 이후, 2002년 Eminem은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을 담당한 세 번째 정규 앨범 [Eminem Show]를 발매했다. 'Without Me'를 시작으로 'Cleanin' Out My Closet', 'Sing For The Moment', 'Superman' 등 큰 인기를 얻은 싱글 리스트에는 바로 이 'Business'도 포함된다. Dr. Dre가 프로듀싱을 하고 친히 보컬 서비스까지 제공한 이 곡은 Eminem 특유의 코맹맹이 소리와 절묘하게 나눠지는 라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Eminem의 절대 매력은 힙합 매니아가 아닌 일반 대중이 들어도 금새 비트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랩을 선사한다는 점일 것이다.

2 50Cent_In Da Club
Eminem이 런칭한 레이블 Shady Records를 통해 데뷔한 첫 랩퍼라는 점에서, 동시에 총을 9발이나 맞은 과거가 있다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온갖 매체에 오르내리던 50Cent. 이 싸구려 이름을 가진 랩퍼의 데뷔 앨범 [Get Rich Or Die Tryin']은 Eminem을 랩퍼로서만이 아닌 '프로듀서'와 '레이블 대표'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앨범의 첫 싱글이었던 'In Da Club'은 국내 클럽과 파티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여전히 얻고 있는) 트랙. 50Cent의 낮은 랩핑과 그루브한 비트가 매력적인 곡이다. 2003년 최고의 신인 랩퍼로 꼽혀 마땅한 그는 얼마전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비디오'를 비롯해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Best New Artist In A Video'상을 수상했다. 최근 50Cent는 DMX의 신보 [Grand Champ]에 Ja Rule을 공격하는 'Shot Down'이란 트랙에 피처링 하며 좋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3 Jay-Z_Excuse Me Miss
유행어를 생산해내는 랩퍼로, 레코드 레이블 Roc-A-Fella와 의류 브랜드 Roc-A-Wear를 운영하는 CEO로 활약하고 있는 Jay-Z는 매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이슈를 만들어온 힙합계의 거물이다. 그 중 2001년 발매한 [Blueprint]는 소울풀한 사운드로 굉장한 평가를 받아낸 명작. 2002년에는 그 후속탄으로 [Blueprint 2]를 공개했는데 연인인 비욘세와 함께한 '03 Bonnie & Clyde'가 첫 싱글로 커트되면서 여전한 인기를 누렸다. 'Excuse Me Miss'는 바로 그 [Blueprint 2]에 수록된 트랙으로 재치만점의 Jay-Z표 랩핑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엄청난 인기와 파워를 행사하고 있는 Neptunes의 프로듀싱과 Jay-Z의 명석한 라임,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4 Ludacris_Act A Fool
Nelly나 Chingy 등의 신나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Ludacris를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2001년 2집 [Word Of Mouf]로 큰 인기를 얻은 Ludacris는 최근 힙합계를 달구고 있는 남부 출신 랩퍼 중 하나다. 추석 즈음 국내에 개봉된 [2 Fast 2 Furious]를 본 사람이라면 Ludacris의 스타일리쉬한 패션과 헤어스타일, 그리고 화면 가득한 스포츠카들과 함께 울려 퍼지던 힙합 곡 'Act A Fool'을 기억할 것이다. 스피디한 영화의 사운드 트랙인만큼 내치고 달려대는 스타일의 곡으로 강한 비트와 랩핑이 인상적인 트랙이다. Ludacris는 '남부에서는 파티를 얼마나 즐겁게 하느냐가 좋은 곡의 조건'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그만큼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이다. 그는 최근 3집 [Chicken-N-Beer]를 발매하자마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5 DMX_X Gon' Give It To Ya
2003년 10월 통산 다섯 번째 앨범이자 은퇴 앨범인 [Grand Champ]를 발매한 DMX는 특유의 개 짖는 소리와 허스키하고 강한 랩핑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Ruff Ryderz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로 수백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DMX는 영화 [Cradle 2 The Grave]나 [Exit Wounds] 등에도 출연한 영화 배우이기도 하다. 'X Gon' Give It To Ya'는 영화 [Cradle 2 The Grave]의 사운드 트랙에 수록되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곡으로 국내에서는 [Grand Champ]의 보너스 트랙으로 실리기도 했다. DMX의 강한 랩과 귀에 쏙 들어오는 후렴구를 가진 매력 만점의 곡! 잘 생긴 외모와 단단한 체구, 그리고 그보다 강한 랩핑. DMX는 하드코어 랩퍼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인물임은 부정할 수 없다.

6 Sean Paul_Shake It
레게와 한 뿌리를 가지고 있는 댄스홀 DJ로 음악을 시작한 Sean Paul은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잘 알려진 하잎 윌리암즈의 영화 [Belly]의 사운드 트랙 작업에 참여하면서 메이저 힙합씬과 인연을 맺은 뮤지션이다. 최근 앨범 [Dutty Rock]으로 댄스 음악(?)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한데 'Shake It'은 2001년 레게 컴필레이션 앨범을 통해 소개되었던 곡으로 정규 앨범을 통해서는 들을 수 없었던 곡. 그의 음악에 화끈한 여름을 보냈던 팬들에겐 더 없이 기쁜 선물이 될 것 같다.

7 Nelly_Hot In Herre
Nelly의 데뷔와 성공 이후, 힙합 지도에는 St. Louise라는 남부 도시가 추가되었다. 다소 촌스러운 이미지로 얼굴에 밴드 하나 붙이고, 자신의 고향을 부르짖으며 데뷔한 Nelly는 단 두 장의 앨범으로 2000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잘 나가는 힙합퍼로 손 꼽히고 있다. 'Hot In Herre'는 2집 [Nellyville]에서 첫 싱글 커트된 곡으로 클럽과 각종 방송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은 전적이 있는 트랙이다. 단순히 읊조리는 랩이 아닌 노래 같은 랩핑으로 일반 대중들이 힙합 음반을 사도록 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인 만큼 그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곡. 가볍게 듣고 즐겁게 몸을 움직여주면 좋을 전형적인 파티 트랙이다.

8 Ms. Dynamite_Dy-Na-Mi-Te
과격한 이름과는 달리 깜찍한 외모와 목소리를 가진 이 아가씨는 런던 출신의 뮤지션이다. 유럽의 독특한 감성이 블랙 뮤직으로 표현된 만큼 R&B와 일렉트로니카 성향을 동시에 띄고 있기도 하다. 지난 해 발매된 데뷔 앨범 [A Little Deeper]에 수록되었던 히트 싱글 'Dy-Na-Mi-Te'는 그루브한 비트감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Ms Dynamite의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보컬이 단번에 귀를 잡아 끈다. 아주 미국적인 힙합 비트가 지겹다면 Ms. Dynamite에게 주목해 보는 게 어떨까 싶다. 그녀의 히트곡은 이외에도 'It Takes More', 'Put Him Out' 등이 있다.

9 Truth Hurts_The Truth
세기의 프로듀서 Dr. Dre가 처음으로 메인 프로듀싱을 맡은 R&B 여가수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신인 보컬리스트 Truth Hurts는 R. Kelly, DJ Quik, Timbaland 등의 유명 프로듀서와 작업한 것으로도 이슈를 만들어냈다. 그녀의 데뷔 앨범인 [Truthfully Speaking]에 수록된 'The Truth'는 R. Kelly가 선사한 곡으로 마치 R. Kelly의 앨범에 수록된 노래를 여자 보컬이 부른 듯한 느낌의 곡이다. 또한 R. Kelly가 친히 피처링하기도 했는데 Mary J. Blige의 R&B/힙합 사운드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만한 트랙이다. Truth Hurts는 소문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으나 실력만은 뛰어난 보컬리스트이다.

10 Cam'ron Feat. Juelz Santana_Hey Ma
뉴욕에서 태어나 1998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Cam'ron은 얼마전 MP3 시대에 걸맞는 베스트 음반 개념의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7 Series Sampler:Come Home With Me]란 타이틀이 붙은 이 앨범은 2002년 발매되었던 [Come Home With me]에서 추려낸 베스트 트랙 7개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Hey Ma'다. 골수 팬들에겐 일종의 팬 서비스로, Full 앨범을 구매하지 않은 이들에겐 베스트 싱글 모음 격으로 발매된 앨범인만큼 곡의 완성도와 그 인기는 이미 증명된 셈. Juelz Santana와의 조우는 매우 즐겁다. 클럽용으로 동시에 라디오 플레이용으로도 손색 없는 예쁜 힙합 트랙이다.

11 Wayne Wonder_No Letting Go
자메이카 출신인 Wayne Wonder는 레게 뮤지션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렇다고 밥 말리 같은 사운드를 기대했다면 금물. 팝 장르와 혼합된 대중적인 레게를 선보였던 Shaggy보다도 더욱 친숙한 사운드는 R&B 장르와도 가깝다. 흥겨운 비트에 Wayne Wonder의 매력적인 고음 보컬이 어우러진 'No Letting Go'는 2003년 초 발매된 [No Holding Back]에 수록된 곡으로 앨범의 첫 싱글로 발매되어 싱글 차트 40위권 안에 드는 인기를 얻은 곡이다. 하우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흥겨운 댄스 비트로, 힙합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Wayne Wonder의 음악은 이번 컴필레이션에서 예상치 못한 수확으로 느껴질 것이다.

12 LL Cool J_Paradise
2002년 데뷔 17년차를 맞아 통산 열번째 앨범 [10]을 발매한 LL Cool J는 핸섬한 외모와 랩핑으로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온 '힙합 형님'이다. Ladies Love Cool James란 의미를 가진 이름만큼이나 여성 팬들의 심금을 울려온 그의 10번째 기념 앨범에 실려 있는 'Paradise'는 한국 피가 흐르는 여성 보컬리스트 Amerie의 피처링으로 우리에겐 더욱 친숙한 작품이다. 싱글로 발매되어 높은 판매량을 올린 듀엣 곡으로 일반 팝을 즐기는 이들도 편안하게 즐길만한 트랙이다. 특히 Amerie의 가늘면서도 소울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보컬은 듣는 재미를 배가 시키는 부분. 이 곡으로 LL Cool J의 남성다운 매력에 푹 빠져보길 권한다.

13 Inspectah Deck_The Movement
뉴욕을 위시한 동부 힙합을 대표하는 팀은 누가 뭐래도 Wutang Clan. 그들의 명성이 이제 옛날과 같지 않다고는 해도 그들이 이루어낸 과거의 결과물들은 결코 잊혀질 수 없는 것들이다. Inspecktah Deck은 총 아홉명으로 구성된 Wutang Clan의 메인 멤버에 속해있는 인물로 Method Man이나 ODB, RZA 등보단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으나 공격적이고 강한 랩핑은 하드코어 랩의 진수로 평가받고 있다. 'The Movement'는 올해 5월에 발매된 두 번째 솔로 앨범 [The Movement]에 수록된 곡으로 동부 힙합의 매력을 한껏 풍기는 하드한 트랙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말랑말랑한 보컬과 흔한 파티 비트가 지겨운 이들이라면 Inspectah Deck의 하드한 랩핑에 정신이 번쩍 들만하다.

14 Eve_Statisfaction
'Ruff Ryderz' First Lad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멋쟁이 아가씨 Eve는 최근 힙합씬을 통틀어 가장 멋진 여성 랩퍼라 칭할 만한 인물이다. 1999년 데뷔 앨범을 발매한 이래 락 밴드 노다웃의 보컬인 그웬 스테파니와 함께한 'Let Me Blow Your Mind', 알리시아 키스와 함께한 'Gangsta Lovin''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 곡은 지난 해 발매된 3집 [Eve-Olution]에 수록된 곡으로 평소의 강한 이미지보다는 말랑말랑하고 사랑스런 분위기로 완성된 트랙이다. 물론 코러스의 비중이 크겠지만 적당히 그루브하고 경쾌한 비트는 충분히 중독적이다. Dr. Dre, 역시 그 이름값을 해 내는 프로듀서라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15 Bubba Sparxxx_Disappear
조지아 출신으로 최근 몇 년 간 급부상하고 있는 남부 지역 힙합씬에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2000년 [Dark Days, Bright Nights]를 발매한 이 백인 랩퍼는 저명한 프로듀서 Timbaland가 프로듀싱한 'Ugly'라는 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백인'이라는 이유만으로 Eminem과 비교되기도 했지만 낮은 목소리 톤과 거구의 몸은 그만의 색깔을 창조해 내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매니아 층이 아니고서는 국내에선 아직 낯선 인물이지만 'Disappear'의 재밌는 진행은 앨범을 듣는 이들에게 그의 이름을 충분히 각인 시킬만하다.

16 Eminem Feat. Obie Trice_Drips
Eminem의 'Without Me'가 시작되기 전 나오는 Obie Trice의 이름을 들어본 이들이 많을 것이다. Obie Trice는 Eminem의 레코드 레이블 Shady Records에 소속된 랩퍼로 50Cent의 뒤를 이어 데뷔한 인물이다. 최근 데뷔 앨범 [Cheers]와 첫 싱글 'Got Some Teeth'로 맹활약하고 있는 이 신인 랩퍼는 코믹한 설정의 뮤직 비디오로도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중. 'Drips'는 Eminem의 [Eminem Show]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Obie Trice가 피처링한 트랙이다. Eminem이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있는 인물이기에 [Eminem Show]는 물론 영화 [8Mile]의 사운드 트랙에도 참여해 도장 확실히 찍어 뒀던 인물인 만큼 탄탄한 랩핑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미처 Obie Trice의 데뷔 앨범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선배 Eminem과 함께한 'Drips'를 들으며 그를 '예습'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17 2Pac_Thugz Mansion
살아있을 때는 Thug Poet으로, 죽은 뒤에는 랩계의 전설로 남아버린 인물 2Pac. 워낙 생전의 결과물들이 대단한 인기를 누린지라 그의 사후 앨범들에 비판적인 평가를 내리는 이들도 많지만, 뜯어보고 다시 들어봐도 그만한 라임과 플로잉을 선사하는 랩퍼는 정말 드물 수밖에 없다. 'Thugz Mansion'은 2002년 발매된 더블 앨범 [Better Dayz]에 수록된 곡으로 Nas와 J. Phoenix가 피처링한 어쿠스틱 버전과 Anthony Hamilton이 피처링한 또 다른 버전 두 가지로 수록된 바가 있다. 이번 앨범에는 후자가 선곡되었는데 소울풀한 보컬의 멜로디와 함께 제대로 섞인 2Pac의 랩핑은 여전히 타이트하다. 2Pac의 네임 밸류는 괜한 '오바'가 아닌 게다.

18 Dr. Dre_Still Dre
1992년 G-Funk라는 새로운 음악을 들고 힙합계에 일대 파장을 몰고 온 Dr. Dre의 1999년 작 [2001]은 수년간의 부진을 한 방에 날려버린 문제의 작품이다. Eminem이란 대스타를 세상에 내놓기 전 발매된 [2001]에는 'Forgot About Dre', 'The Next Episode' 등의 히트 트랙들이 줄줄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 역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곡으로 Snoop Dogg이 피처링하고 있다. 고음의 건반 루프가 인상적인 트랙으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Dre의 랩핑과 흥을 더하는 Snoop의 참여가 곡의 매력을 더한다. 이 앨범의 발매 이후, Neptunes 등과 함께 가장 잘 나가는 힙합 프로듀서로 거듭난 Dr. Dre. 역시 그는 '힙합 박사'로 불려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