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Man On A Mission
02. Do It For Love
03. Someday We'll Know
04. Forever For You
05. Life's Too Short
06. Getaway Car
07. Make You Stay
08. Miss Dj
09. Got Me Bad, (she)
10. Breath Of Your Life
11. Intuition
12. Heartbreak Time
13. Something About You
14. Love Is A Dangerous Time
15. Everything You Go Away

마르지 않는 음악적 영감(Inspiration)을 과시하는 홀 앤 오츠 (Hall & Oates)의 2003년 신작 앨범 [Do It For Love] *블루 아이드 소울(Blue-Eyed Soul)의 대표주자 홀 앤 오츠 (Hall & Oates) 어떤 누가 평가를 한다고 해도, 지난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블루 아이드 소울(Blue-Eyed Soul) Musician에서 남성 듀오 홀 앤 오츠(Hall & Oates)를 제외하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무려 16곡의 Top 10 Hit곡을 만들어낸 지난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의 시절은 분명 홀 앤 오츠 (Hall & Oates) 본인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이고, 또 팬들에게는 그들의 음악과 이름을 확실히 각인 시켜준 시간이기도 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위치한 템플 (Temple) 대학에서 1년차 선후배로 만난 홀 앤 오츠(Hall & Oates)는 우선 1940년 펜실베니아 주에서 태어나 팀 내에서 리드 보컬을 담당하고, 또 거의 모든 곡을 만들어 내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 대릴 홀(Daryl Hall)과 1949년 뉴욕에서 태어나 주로 백 그라운드 보컬과 기타 파트를 담당하는 - 히스패닉(Hispanic) 계통인 - 존 오츠 (John Oates) 이렇게 두 명의 백인 남성으로 결성되었다. 처음에는 각자 자신들의 밴드에서 활동을 하던 그들은 마침 찾아온 밴드의 해체와 함께 서로를 인식하게 되었고, 또 당시 21살 약관의 나이로 음반업계 꽃이라 불리는 A&R 부서의 유망주로 떠오른 Tommy Mottola - 현 Sony Music의 CEO, 라틴 Pop Star 탈리아(Thalia)의 남편 - 를 통해 전격 발탁되었고, 1972년에 발표된 She's Gone과 뒤 이어진 Sara Smile을 통해 일약 미국 팝 씬(Pop Scene)의 메인 스트림(Main Stream) 그룹으로 등장하게 된다. 홀로 음악 활동을 하는 솔로 뮤지션이든 혹은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함께 밴드로 활동을 하던 아무튼 모든 뮤지션 들에게는 '전성기'라는 것이 존재한다. 한 때는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과도 당당히 어깨를 겨루었던 홀 앤 오츠 (Hall & Oates)는 아마도 지난 1981년도를 잊지 못하고 것이 분명하다. 그 들의 3대 앨범으로 평가 받는 Voice, Private Eyes, 그리고 H2O 앨범이 각각 80년부터 82년 사이에 매 년을 주기로 발표가 되었고, 특히 Voice와 Private Eyes 앨범으로 활동을 하던 81년도 빌보드 차트(Billboard Chart)는 온통 홀 앤 오츠(Hall & Oates)의 이름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81년 1월 30일 홀 앤 오츠(Hall & Oates)의 I Can't Go For That 빌보드 차트(Billboard Chart) 넘버 원, 4월 18일 Kiss On My List 넘버 원, 11월 7일 Private Eyes 넘버 원... 당시 같이 경쟁하던 뮤지션들이 존 레존(John Lennon), 크리스토퍼 크로스(Christoper Cross) 또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등으로 생각해 봤을 때 이 당시 홀 앤 오츠(Hall & Oates)가 어느 정도 상업적으로 또 대중적으로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었는지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으리라 생각한다. 결국, 80년대 중반을 넘어 오면서 팬들이 새로운 팝 스타를 찾아 이리 저리 바쁜 고개를 돌리기 전까지 홀 앤 오츠(Hall & Oates)는 그 어느 누구보다 편안한 낙원에서 따뜻한 태양을 벗 삼아 지낼 수가 있었고, 또 그에 따라 파란 눈을 가진 백인이 흑인의 소울(Soul)을 표현한다는 블루 아이드 소울(Blue-Eyed Soul)의 첫 번째 주자 라이쳐스 브라더스(Righteous Brothers)로부터 바톤을 이어 받아 다음 주자 마이클 볼튼(Michael Bolton)이 나타나기 전까지 훌륭히 중간자의 역할을 수행한 블루 아이드 소울(Blue-Eyed Soul)의 대표주자로 이야기 되는 것이다. *세기를 뛰어 넘는 홀 앤 오츠 (Hall & Oates)의 음악적 영감(Inspiration) Old Pop Fan들에게 있어서 이번 홀 앤 오츠 (Hall & Oates)의 새 앨범 'Do It For Love'는 나름대로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먼저, 지난 1997년 햇수로 8년 만에 발표했던 'Marigold Sky' 앨범이 신 세대 팬들은 물론이고, 홀 앤 오츠 (Hall & Oates) 사운드에 아련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Old Pop Fan들에게도 그리 흡족한 미소를 안겨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영국 블루 아이드 소울(Blue-Eyed Soul) 그룹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Average White Band)의 보컬리스트 겸 기타리스트인 알란 고리(Alan Gorrie)가 대릴 홀(Daryl Hall)과 함께 작곡을 담당하고, 또 주로 팀 내에서 백그라운드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던 존 오츠(John Oates)가 자신의 경험담을 기반으로 War Of Words, Time Won't Pass Me By 같은 음악을 통해서 작곡 솜씨를 뽐내고 있지만, 이런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그리 크지 못했다. 결국 홀 앤 오츠 (Hall & Oates)는 이번 새 앨범 'Do It For Love'를 통해서 전작 앨범보다 나은 성공을 보여 주어야 하고, 또 나아가서 새로운 세기를 향한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도 다시 한번 제시해 주어야 할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자.. 하지만, 이런 걱정 반 우려 반의 심정은 이번 새 앨범 'Do It For Love'의 첫 번째 Track 'Man On A Mission'을 만나면서 모두 날려버리게 된다. 통통 튀는 타악기 소리와 함께 부담 없이 전개되는 곡의 구성은 앞으로 다가올 음악들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하며, 더욱이 이번 앨범에서 대릴 홀(Daryl Hall)과 함께 거의 모든 곡 작업과 세션으로 참가를 한 티-본 워크(T-Bone Wolk)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도 탄탄한 구성을 밑 받침하고 있다. 이어지는 앨범 동명 타이틀 곡 'Do It For Love'는 가장 홀 앤 오츠 (Hall & Oates)다운 Sound를 들려 주는 음악으로 이미 지난 해 5월 'VH-1 Behind The Music: The Daryl Hall & John Oates Collection'이란 앨범으로 미국에서 발표가 되었다. 물론 이번에 새롭게 편곡이 되었으며, 또 대릴 홀(Daryl Hall)이 왜 대단한 멜로디 메이커(Melody Maker)인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음악이기도 하다. Someday We'll Know는 그 유명한 록 그룹 유토피아(Utopia)의 진지한 뮤지션 토드 런그렌(Todd Rundgren)이 참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홀 앤 오츠 (Hall & Oates)와의 완벽한 호흡은 물론이고, 자유로운 일렉트릭 기타 연주에서 느껴지는 여전한 카리스마는 가히 압권이라 할 만하다. 이어서 이번 앨범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Make You Stay 또 펑키한 사운드가 신선함을 안겨주는 Miss DJ 그리고 역시 VH-1 앨범에서 재 편곡된 Heartbreak Time에 이르기 까지 어느 한 곡 흘려 버릴 만한 곡들이 없으며, 특히 복고적인 사운드를 한 층 고조시키는 Heartbreak Hotel에서 대릴 홀(Daryl Hall)의 목소리는 지난 70 - 80년대 블루 아이드 소울(Blue-Eyed Soul)의 아련한 향수 마저 느끼게 한다. 마지막 곡 Love In A Dangerous Time은 존 오츠(John Oates)가 리드 보컬을 담당해 색다른 감칠 맛을 안겨주고 있으며, 보너스 트랙에 실린 너무나도 유명한 Everytime You Go Away는 지난 2002년 필라델피아 Live 버전이 실려 말 그대로 기분 좋은 보너스를 하나 받는 셈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요즘 사람들 중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을 쓰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사람들이 쓰지 않는다고 해서 이 말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돌아볼 때 10년을 한 텀(Term)으로 해서 그 동안의 시간을 정리하고 또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가 있다. 홀 앤 오츠 (Hall & Oates)가 팝 씬(Pop Scene)에서 활동을 한지도 얼추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한 것이다. 그 긴 시간동안 항상 넘버 원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이렇게 반갑게 남아 있는 것은 세월이 반증하듯이 우선 그들의 음악이 믿을 수 있다는 것이고, 또 세기를 뛰어 넘어 사랑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코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홀 앤 오츠 (Hall & Oates)의 새 앨범 'Do It For Love'는 Old Pop Fan들은 물론 끝없이 쏟아지는 힙 합(Hip Hop)과 캔디 팝(Candy Pop)에 다소 싫증이 난 신세대들에게도 분명히 색다른 느낌을 안겨 주리라 기대해 본다. 글 / MTV Pop 작가 서용진 자료제공 / SONY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