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팟에 항상 자리할 유머와 정감이 넘치는 로맨틱-팝’ 글래스고 터줏대감의 위풍당당한 컨셉트 앨범! BMX 밴디츠(BMX Bandits)의 2006년 대망의 신작, 'MY CHAIN' "'My Chain'은 더글라스와 BMX 밴디츠의 걸작이다. 타협하지 않고, 깊이있고 개인적이며, 따뜻하고, 무엇보다 독특하기 때문에 굉장히 감동적인 앨범이다." 노먼 블레이크 (틴에이지 팬클럽) "이미 놀랄 만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현재 새로운 미개척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밴드. BMX 밴디츠는 그야말로 틀림없이 위대한 밴드 그 자체이다." 스티비 잭슨(벨 앤 세바스찬) "이렇게 세심하고 깨지기 쉬운 훌륭한 팝송이 작금의 험난하고 바쁜 현대에 존재할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NME) BMX Bandits' Chain 1985년 스코틀랜드의 벨쉴에서 결성된 BMX 밴디츠는 보컬과 작곡을 담당하고 있는 더글라스 스튜어트(Duglas T. Stewart)와 틴에이지 팬클럽의 드러머이자 나이스맨(Nice Man & The Bad Boys)인 프란시스 맥도날드(Francis Macdonald)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1986년에 첫번째 싱글인 ‘E102’를 발표하며 영국 음악씬의 잔잔한 파문을 불러 일으켰고, 이후 1992년에는 ‘Serious Drugs’라는 싱글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것은 공개되자 마자 멜로디 메이커지와 NME, 그리고 미국과 일본, 스페인의 여러 잡지에서 올해의 싱글로 뽑히면서 비로소 이들은 정상가도를 달리게 된다. 일찍이 틴에이지 팬클럽의 노먼 블레이크(Norman Blake)나 유지니어스(Eugenius)와 바셀린즈(The Vaselines)의 핵심 인사인 유진 켈리(Eugene Kelly)가 몸담았으며, 몇 해가 지나면서 계속 멤버들이 바뀌었는데, BMX 밴디츠를 거쳐간 밴드들은 보시다시피 후에 스코틀랜드 뮤직 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오르게 된다. 국제적인 명성과 성공을 모두 얻었으며 크리에이션(Creation Records)에 있었을 당시에는 오아시스(Oasis)와 투어를 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너바나(Nirvana)의 커트 코베인(Kurt Cobaine)이 자기는 BMX 밴디츠와 같은 밴드를 하고 싶었다고 뉴욕 시티 라디오에서 이야기하면서 그들은 가히 최강의 위치에 올라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앨런 맥기(Alan McGee)의 무적함대-인줄로만 알았던-크리에이션은 몰락하고, 틴에이지 팬클럽을 비롯한 멤버들의 개인 밴드 활동으로 인해 BMX 밴디츠는 잠시 휴지기를 갖게 된다. 근데 생각해보니 잠시가 아니다. 무려 7년 만에 신보인 'Down At The Hop'을 2003년도에야 발매하게 되는데, 이것은 몇 년의 공백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비범한 컴백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들은 앨범 발매직후 여기저기 투어를 다녔으며 그 중에는 한국도 포함되었다. 그 후 탄력 받은 BMX 밴디츠는 곧바로 새 앨범을 준비하는데 그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컨셉트 앨범이라고 한다. 해적에 관한 이야기이며, 환타지한 분위기와 유머가 적절히 녹아 있다. 본작은 유머와 멜랑꼴리한 감성들을 완벽한 균형으로 담아내고 있는데, 가끔 진지한 듯 하지만 절대로 젠체하지 않는다. 가끔은 대놓고 웃기는 경우도 있는데 첫번째 곡 ‘A Missing Front Tooth’의 러닝타임이 4분 22초이다. 두번째 이어지는 곡 제목이 바로 ‘4 Minutes 22’인데 감이 잡히지 않는가? 이 곡은 바로 이전트랙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노래하고 있는데, 사랑에 관한 가사를 담고 있다. ‘The Sailor's Song’에서는 더글라스가 겪었던 사랑에 대한 상실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밝혔는데 그것에 대한 해결방법을 담고 있다고 한다. 자조적인 느낌으로 가득한 ‘Cheese & Toast’와 담백한 팝송 ‘Almost Nothing’등의 트랙들이 눈에 띄며, 밝은 분위기를 잃지 않고 있는 ‘Dot To Dot’과 ‘Taste’ 또한 이전 BMX 밴디츠의 팬들이라면 사랑해 마지않을 것 같다. 그리고 앨범의 마지막 트랙 ‘The Bold Pirate Kerry’는 더글라스와 노먼 블레이크에 의한 합작으로 지금까지의 작품과는 약간 다른 조용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앨범에는 두곡의 커버곡 또한 들어 있다. 약간은 의외다 싶은 것이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커버곡인데, 이들의 히트넘버인 ‘Something About Us’가 그것이다. BMX 밴디츠의 버전은 물론 훵키한 요소는 거세됐지만 정적인 모습으로 끌고나가는 변주가 또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것도 개그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렉트로닉 밴드의 커버곡이라고 약간의 일렉트로닉한 요소도 첨가해 주셨다. 또 다른 커버곡은 뮤지컬 영화의 클래식인 '그리스 Grease'의 삽입곡인데, 올리비아 뉴튼 존(Olivia Newton-John)이 여기저기서 많이 불러 어느덧 그녀의 대표곡으로 자리잡은 ‘Hopelessly Devoted To You’이다. 이 커버버전은 지나치게 감정적인 원곡보다는 많이 절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방법론이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어쨌든 앨범을 전체적으로 들어본 후,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본작은 BMX 밴디츠의 새로운 대표작이라고 말해도 지장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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